“한국 청년 미소 아름답다”
20년전 학생들보다 크게 향상

동진근 원광치대 교수 연구팀 연구결과 발표

동진근 원광치대 보철학교실 교수 연구팀이 20년 전 과거에 비해 청년들의 미소가 크게 향상됐다는 흥미로운 연구결과를 최근 내놔 눈길을 끈다.

동 교수 연구팀이 20년 전인 1991년 촬영한 원광치대 재학생 100명의 미소 사진과 2011년 올해 재학생 100명의 미소 사진을 비교·분석한 결과, 미소의 심미성을 알 수 있는 미소평점이 과거 52.8점에서 60.2점으로 크게 향상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같은 변화는 미소와 치아와의 관계를 기하학적으로 분석하는 5가지 요소 중 주로 상순의 형태가 영향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즉, 입 꼬리가 위로 올라가는 형태의 미소가 1991년에 9%에서 2011년에는 54%로 괄목할 만한 증가를 보인 반면, 입 꼬리가 아래로 처지는 형태의 미소는 1991년에 44%에서 2011년에는 11%로 현저한 감소를 보였다.

연구팀은 이 같은 변화 이유를 지난 20년 동안 우리나라의 사회·경제적 수준이 향상되고 그에 따른 자긍심이 아래로 처졌던 입 꼬리를 위로 올라가게 만들어 미소를 향상시킨 것으로 분석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지난달 19~20일 개최된 대한치과보철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발표된 바 있다.

수년에 걸쳐 한국인의 미소에 대해 연구해 온 동진근 교수는 “입 꼬리가 위로 향하고 치아가 많이 보이도록 활짝 웃는 미소가 아름답다”며 “아름다운 미소를 위해서는 밝은 마음씨와 건강한 치아를 갖는 것은 물론, 매일 거울 앞에서 밝게 웃는 모습을 연습하면 더욱 아름다운 미소를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